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 성과에 따른 지식재산권(IP) 수익 구조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GLP-1 계열 비만 신약 등 한미약품의 주요 파이프라인이 주목받으면서,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미사이언스의 로열티 수익 창출 능력이 함께 부각되는 모습이다.
한미사이언스의 핵심 원천 기술 보유는 지난 2010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확립됐다. 당시 1973년 창립한 한미약품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현재의 한미약품이 신설됐고, 기존 법인은 존속법인으로서 '한미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회사가 과거부터 축적된 다수의 핵심 기술과 특허를 승계하게 됐다.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수익은 기술 및 특허 기여도에 따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배분한다. 비만 신약 후보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뿐만 아니라, 이미 해외 수출이 이뤄진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독자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적용된 ‘엔서퀴다’ 등도 수익 배분 대상이다. 한미약품이 기술이전이나 제품 수출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면 한미사이언스의 로열티 수익도 자동으로 연동되어 증대되는 선순환 구조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는 1973년 창립한 한미약품의 존속법인으로,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축적된 다수의 핵심 기술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의 성과가 입증될수록 수익 창출 구조 역시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미사이언스는 전문경영인 김재교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기획전략본부’와 ‘Innovation본부’를 신설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탄탄한 토대에 혁신을 더한 ‘듀얼 모멘텀(Dual Momentum)’ 전략을 기반으로 2030년 계열사 합산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한미약품도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혁신성장, 지속성장, 미래성장, 성장지원 등 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해 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한미사이언스는 지주회사로서, 한미약품은 핵심 사업회사로서, 그리고 여러 관계사들은 유기적 협력을 통해 그룹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신약 및 바이오 중심의 R&D 역량은 한층 고도화하는 동시에, 각 계열사와 사업본부가 주도적으로 신성장 및 연관 사업을 발굴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혁신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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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