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쫒던 개?

의회에 대한 존경심부터 갖추어야

닭 쫒던 개?

김포시 각 부서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의회의 질의에 대해 미래전략과장의 답변을 보면서 답변을 유도하는 의원이나 답변을 하는 담당과장이나 기자의 눈에는 “우문현답”을 보면서 시의회가 개그콘서트장이 되는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사건의 발단은 미래전략과장이 김포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기 위해 예산을 배정받기 위한 사업의 설명을 하는 자리에서 고양시가 한강 건너편에 조형물을 먼저 만들면 “닭 쫒던 개” 꼴이 된다는 답변을 한 것이다.

우선 김병수 시장의 사업은 참 묘하게 오세훈 서울 시장의 “사업”과 함께 간다는 강한 의심이 든다.

오세훈 시장의 서울의 상징인 국기 게양대를 만들겠다는 말은 김포시 운양동의 생태공원에 철탑을 세운 후 조명장치를 설치해서 김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들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인정된다.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는 수천억을 투입해서 망한 사업으로 전 국민이 알고 있는 공지의 사실임에도 한강리버버스를 제작하여 마리나 선착장부터 여의도 까지 운항하겠다는 한강리버버스 사업계획도 망하는 사업을 고집하는 것도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 김병수 시장의 한강리버버스에 대한 비판이 높은 가운데 서울시 오세훈 시장의 정책과 함께하면서 김병수 시장의 정책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



공교롭게도 위 2가지 사례는 모두 미래전략과의 업무이다. 하는 일마다 똥볼만 차고 있는 김병수 시장과 어쩌면 판박이다.

쉬운 말로 오세훈 시장과 함께 간다는 것은 김병수 시장의 정책이 없으니 서울시장의 정책 까지도 컨닝할 정도로 무능한 것인지 묻고 싶다.

정책은 기본적으로 정책에 관한 정보와 정책에 필요한 정보로 구성되고, 그에 대한 자치판단에 의해 정책이 수립된다.(정책학)

문제는 이런 기본적으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에 필요한 정보와 정책에 관한 정보조차도 수집하지 않고 그냥 건너편에 있는 고양시와 경쟁한다는 의미로 김포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필요하다는 말은 이해할 수 없다.

생태공원에 철구조물로 만든 송전탑 같은 조형물에 조명을 설치해서 야간에 강건너편에서 김포시의 상징물을 설치하겠다는 발생이다.

운양동의 “생태공원”과 “김포시의 상징물인 철탑의 건설”이 운양동 생태공원과 조화가 된다고 생각하는가?

조형물을 일산에서 먼저 설치하면 “닭 쫒던 개”가 되는가? 시정을 개판으로 운영하는 그 시장에 그 과장답다. 과장으로서 시의회를 존중하는 존중심부터 갖는 것이 어떤가?

시의회에서 닭 쫒던 개를 운운할 정도면 일반 시민들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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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