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기상·강우레이더 통합운영…365일 24시간 활용체계로 전환

기후부, 강우레이더·운영인력 이관…"향후 5년간 174억 원 예산 절감 기대"
강수·강설·우박·바람 등 다양한 위험기상 촘촘히 감시…예보 지원 능력 강화

기상청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강우레이더와 운영 인력을 이관받아 오는 24일부터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극한 호우와 홍수 등 기후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범정부적 결정으로, 향후 5년간 약 174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변화는 운영 체계의 상시화다. 기상청은 기존에 자연재난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 등 특정 기간 위주로 운영되던 강우레이더를 연중 365일 24시간 상시 활용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강수뿐만 아니라 강설, 우박, 바람 등 다양한 위험 기상을 지상부터 상층까지 촘촘하게 감시하며 예보 지원 능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 기상청, 기상·강우레이더 통합운영…365일 24시간 활용체계로 전환


이번 통합 운영은 기관별로 분산됐던 레이더 자원을 국가 차원에서 통합 관리해 관측 자료의 품질을 높이고 재난 대응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상청은 표준 품질관리 기술을 이관 장비에 적용해 관측 공백을 최소화하고, 고품질 레이더 자료를 생산·공유함으로써 기상특보와 홍수예보의 정확도 및 적시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비구름의 발달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위기경보 선행시간 확보에 주력한다.

행정 효율성 제고와 중복 투자 방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장비 도입, 유지보수, 기술 개발 등 운영 체계를 일원화하고 동일 기종 장비 도입 및 국산화 부품 공동 활용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다. 양 기관은 운영 역량을 결집해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체계의 전문성과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며, 향후 고품질 관측 자료 생산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강우레이더 이관은 기관별 운영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정비하고 레이더 자료 공동 활용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상청과 긴밀히 협력해 과학적 수자원 관리 역량을 높이고, 홍수 재난으로부터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국가 기상·강우레이더 통합 운영으로 365일 24시간 위험기상 감시체계가 한층 강화됐다"면서 "고품질 관측정보를 신속히 생산·제공해 범정부 기후재난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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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