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주력 자회사인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자회사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한화는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한화는 자기주식 제외 지분율인 36.664%에 배정된 신주 물량 100%(2,111만 8,546주)를 전량 인수하고, 여기에 법정 최대 한도인 20% 초과 청약을 더해 총 2,534만 2,255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예상 납입 금액은 약 8,439억 원이다.

이사회는 외부 기관의 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한화솔루션의 내재가치를 검토한 결과, 이번 유상증자 참여가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대주주의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는 조치이기도 하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등 대주주 일가가 지분 54.0%를 보유한 회사로, 주력 자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 계획에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을 완화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증자 참여를 위한 재원은 비핵심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한화는 이를 통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기존 사업 역량이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중장기 사업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측은 ㈜한화 및 한화솔루션 주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시장에 성장 전략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6월 25~26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7월 10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2026년 6월 17일에 확정될 예정이며, 실권주 규모 등에 따라 최종 인수 수량과 납입 금액은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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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