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발표…바이오·소버린 AI 등 투자

5년 간 첨단산업 생태계에 50조 원 투입도…민관합동펀드 35조·직접투자 15조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 디스플레이, 미래형 모빌리티, 소버린 AI 등 미래 핵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2차 메가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첨단산업 생태계의 파급효과와 지방 성장 지원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총 6개 사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주요 지원 분야로는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와 차세대 백신 설비 구축이 포함됐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OLED 시장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지원한다. 또한 무인기 및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빌리티 사업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독자적 AI 모델 개발 등 소버린 AI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 가동... 바이오·AI 등 6대 산업 집중 육성




에너지 및 지역 거점 구축 사업도 추진된다. 지방의 대규모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돕고, 로봇과 수소 산업 등이 집결된 새만금 첨단벨트 등 지역 거점 사업에 인프라 투융자 방식으로 참여해 지방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첨단산업 생태계의 유기적인 선순환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35조 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투자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여기에는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가 가능한 스케일업 전용 펀드와 10년 이상 장기 투자가 필요한 딥테크 펀드,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및 M&A 지원 펀드 등이 포함된다.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기업에는 15조 원 규모의 직접투자를 집행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업에 수천억 원대의 시설 및 양산 자금을 공급하며, 민간 전문 운용사와 정부 부처가 발굴한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이어가는 체계를 마련한다. 아울러 매년 2,000억 원 이상의 지역 전용 펀드를 조성해 지방 기업에 60% 이상 의무 투자하도록 규정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차 메가프로젝트는 산업분야의 파급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대부분 지방에 소재한 사업으로 지방경제의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분기 중 민관합동펀드 운용사 모집과 선발을 완료하고, 하반기 자금 모집을 거쳐 이르면 연말부터 산업 현장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직접투자와 저리 대출은 산업계 수요에 맞춰 상시 진행하며, 향후에도 정책 목표를 반영한 메가프로젝트를 주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