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세계 최대 미디어 전시회서 AI 기술로 韓 기업 유일 수상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미디어 전시회인 ‘NAB 쇼 2026’에서 AI 미디어 커머스 솔루션 ‘라이브 투 카트(Live-to-Cart)’로 ‘올해의 제품상(Product of the Year Awards)’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기술력과 사업화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 SKT '라이브 투 카트', NAB 쇼 2026 '올해의 제품상' 수상... 韓 기업 유일



미국 전미방송협회(NAB)가 주관하는 NAB 쇼는 1923년 시작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업계 대표 행사다. 특히 ‘올해의 제품상’은 방송 및 미디어 산업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으로, 최근에는 AI와 클라우드 등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평가받고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라이브 투 카트’는 시청자가 별도의 검색 없이 방송 화면 속 상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솔루션이다. 시각 정보와 자막을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AI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구매 가능한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매칭하는 방식이다.

기존 미디어 커머스가 사람이 직접 상품을 태깅하거나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던 것과 달리, 이 솔루션은 AI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제로 큐레이션(Zero Curation)’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으며, 미디어 사업자는 전통적인 광고 수익 외에 커머스 기반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B tv를 통해 해당 기술의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상품 정보 확인부터 장바구니 담기, 구매 페이지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해 기술적 완성도와 실무적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SK텔레콤은 향후 IPTV뿐만 아니라 국내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양승지 SKT 엔터프라이즈기술지원담당은 “이번 수상은 SKT의 AI 기술이 실제 미디어 서비스 현장에서 사업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미디어 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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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