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탄을 사용하는 취약계층 가구의 고효율 에너지 전환을 본격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대통령 주재 나라재정절약간담회에서 논의된 '연탄생산보조금의 에너지바우처 전환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2026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탄소 다배출 연료인 연탄에 대한 생산보조금을 감축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탄쿠폰 수급 가구의 난방 연료 전환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전체 4만 2,000여 연탄쿠폰 수급 가구 중 최대 1만 가구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현장 조사는 3월 3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전화를 통해 연탄쿠폰 사용 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전환 의향과 여건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후 선별된 가구를 직접 방문해 주거 환경과 단열 상태를 정밀 조사하고, 에너지바우처 및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등 관련 복지 서비스를 안내한다. 특히 현장 여건을 면밀히 검토해 저탄소 청정에너지 접목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전환 의사가 있는 가구에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통해 고효율 보일러 교체와 단열 공사를 지원한다. 에너지 전환을 마친 가구에는 기존 연탄쿠폰 수준의 금액을 동절기 에너지바우처로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주거 환경 등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이 불가능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기존 연탄쿠폰 지원 사업을 병행해 복지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와 별개로 총 1,0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2026년도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도 3월 3일부터 시행된다. 신청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가구 및 사회복지시설이다.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며, 냉방 지원은 1만 9,000가구와 150개 시설을 대상으로 3월 27일까지 접수한다. 난방 지원은 3만 7,000가구와 15개 시설을 목표로 예산 소진 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고객센터(1670-7653)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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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