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플라스틱 줄이기 범국민 실천운동' 추진…플라스틱 의존도 재점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석유 및 나프타 수급 불안정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가 플라스틱 소비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대적인 실천 운동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부터 6개월간 플라스틱 소비 감축을 위한 실천 서약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작은 실천이 가져올 수 있는 환경적·경제적 효과에 주목한다. 5,000만 국민이 매일 일회용 컵 하나 분량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경우, 연간 가정 내 폐플라스틱 발생량(2023년 기준 약 383만 톤)의 10%를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회용 컵 하나의 무게는 약 20g으로, 이는 1리터 용량의 생수 페트병과 유사한 수준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민의 생활 습관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플라스틱 소비 습관 변화 9대 실천 수칙'을 마련했다. 국민과 공공기관, 기업은 새롭게 단장한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recycling-info.or.kr/act4r)을 통해 서약에 참여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는 실천 다짐 작성과 함께 수칙별 인증 사진 게재가 가능하며,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매달 소정의 경품이 제공된다.
정부는 공공기관과 기업에는 다회용기 전환을 요청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실천 운동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전국 3,437개소의 '일회용품 줄여가게'와 협력해 다회용 컵 사용 및 일회용 수저·빨대 거부 등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감량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일회용품 줄여가게'는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카페와 식당 등으로, 정부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가게 위치 등을 홍보하며 지원하고 있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매일 일회용컵 하나씩 안 쓰는 작은 실천으로도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면서 "자원 위기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국민, 공공기관, 기업 모든 주체의 플라스틱 줄이기 참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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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