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 사상 첫 4000억 매출 돌파…지속 배당으로 그룹사에 기여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4,0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중국 의약품 시장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립하며 그룹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경한미는 2025년 기준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77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1996년 설립 이후 축적해 온 제품 경쟁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로, 정책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이뤄낸 내실 중심의 성장으로 분석된다.

▲ 북경한미약품, 사상 첫 매출 4000억 돌파…현지화 전략 결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북경한미는 모기업인 한미약품에 대한 재무적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이후 누적 배당금은 약 1,380억 원에 달한다. 2026년 정기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성향 50%를 적용해 총 약 385억 원(1억 7,500만 위안) 규모로 책정됐으며, 이 가운데 약 284억 원이 한미약품에 귀속됐다.

이러한 배당 수익은 한미약품의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사업 확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북경한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그룹 차원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중장기 투자를 가능케 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원하는 형국이다.

북경한미는 중국 정부의 집중구매(VBP)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을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 유연한 대응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전역 9,000여 개 병원과 20만 명 이상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생산 공정 최적화와 생산기지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등 운영 효율성을 고도화하며 약가 인하 압력에 대응하고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변비약 ‘리똥’, 진해거담제 ‘이안핑’, 기침가래약 ‘이탄징’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소아과 및 호흡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영역으로 중국형 신제품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북경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는 한미그룹 글로벌 경영을 지원하는 성공 모델로, 그룹사와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시장과 상생하는 제품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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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