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사업화·글로벌 진출' 전주기 통합 지원체계 구축
'4UP 전략'으로 자금·협업·인프라 연계…성장 공백 해소
정부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벤처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을 발표하고, 연구개발(R&D)부터 임상,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발표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반도체 산업의 3배 규모로 성장 중인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간·고위험이 따르는 신약 개발 과정의 자금 단절과 사업화 지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스케일업, 스피드업, 레벨업, 시너지업으로 구성된 '4UP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스케일업' 단계에서는 민간 운영사가 발굴한 유망 기업에 정부가 R&D와 사업화 자금, 인프라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스케일업 팁스'를 활용한다. 기술보증과 국가신약개발사업 등을 연계해 임상 진입 단계까지 자금 공백 없이 투자가 이어지는 '이어달리기형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는 '스피드업' 전략도 시행된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 거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며, 보스턴 CIC와 일본 쇼난 아이파크 등 해외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AI 벤처와 제약사 간 협업 R&D를 신설하고 의료 데이터 활용을 지원해 혁신 생태계의 질을 높인다.
인프라와 규제 개선을 통한 '레벨업'과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업'도 추진한다. 클러스터 간 연계를 위한 버추얼 플랫폼을 도입하고 현장 수요 중심의 규제 개선 과제를 공동 발굴한다. 특히 'AI 활용 제약바이오벤처-제약사 공동 R&D'와 'K-바이오 기술사업화 함께달리기'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기업의 지원 공백을 보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정부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빠른 스케일업과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벤처의 성장이 국민 건강 증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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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