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스페인의 대표적 방산 기업인 인드라그룹(Indra Group)과 협력해 중남미 지상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우주 박람회 'FIDAE 2026'에서 인드라그룹과 칠레 장갑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중남미 지역의 지상 무기체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드라그룹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특히 지상 무기체계의 통신, 지휘통제(C2), 상황인식 등 임무체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남미 지역 내 광범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사업 실적을 갖추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지 시장 진출에 핵심적인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칠레 군의 장갑차 현대화 사업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타이곤' 차륜형 장갑차 등 지상 플랫폼 공급을 담당하며, 인드라그룹은 통신 및 지휘통제 시스템 등 임무체계 장비의 통합과 남미 현지 사업 조율을 맡는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플랫폼과 임무체계를 하나로 묶는 '턴키(Turn-key)' 방식의 솔루션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사는 칠레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중남미 전역으로 지상 방산 시장 개척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과 도밍고 카스트로 페르난데스 인드라그룹 남미 방산 사업 총괄, 마리아 돌로레스 카리요 아길레라 지상시스템 사업개발 총괄을 비롯해 김학재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김동현 LS사업부장은 "인드라가 보유한 방산 전자 분야 역량과 중남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당사의 지상 방산 솔루션을 남미에 적극 제안할 예정"이라며 "칠레 등 남미 국가의 국방력 강화와 방위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인드라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핵심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남미 시장에 제안할 수 있게 됐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플랫폼과 당사의 임무체계 기술이 만나면 중남미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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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