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만 7000명…새 정부 들어 34.5% ↑

342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부채비율, 전년 대비 6.4%p 감소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2만 7,000명 선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육아휴직 사용 확대 등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조직 문화도 확산되는 추세다.

재정경제부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342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은 전년보다 약 7,000명(34.5%) 늘어난 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공공의료 인력 확충으로 3,000명 이상이 증원됐으며, 한국철도공사의 교대제 근무 확대에 따라 약 2,000명이 추가 채용됐다.

▲ 지난해 공공기관 2만 7천 명 신규채용...전년 대비 34.5% 급증



사회적 형평성을 고려한 채용 지표도 법적 기준을 상회했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6.2%, 장애인 채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2%를 기록했다. 이전지역 인재 채용 비중은 40.8%로 나타나 의무 고용 비율을 넘어섰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6.4%포인트 감소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27조 1,000억 원 증가했으나, 부채 증가폭은 4조 7,000억 원 줄어들었다. 주요 부채 증가 기관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금융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이 꼽혔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특히 저출생 극복을 위한 육아 지원 정책의 영향으로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사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와 출산휴가 사용자는 전년 대비 각각 38.7%, 24.6% 증가하며 '맞돌봄' 문화의 확산을 뒷받침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도입된 양성평등 지표에서도 진전이 확인됐다. 기관 내 상위직급 여성 구성원 비율은 2021년 22.1%에서 2025년 26.4%로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공공기관 직원의 평균 보수는 전년 대비 3.0%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이번에 공시된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개선 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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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