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하며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방문객 국적이 다변화되면서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관광 구조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포시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 애기봉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1만 4,23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같은 기간 기록한 7,610명 대비 약 87% 증가한 수치다.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지난해 1분기 평균 7.7%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5%로 크게 상승하며 관광객 구성의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방문객의 국적 구성에서도 체질 개선이 확인됐다. 2024년에는 중국 관광객 비중이 53.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2026년 1분기 기준으로는 일본이 34.3%(4,888명)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대만 25.9%(3,688명), 미국 7.9%(1,129명), 중국 6.7%(949명)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필리핀 등 다양한 국가의 방문객이 고르게 유입되면서 특정 국가 편중 현상이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지속적인 특별문화행사와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자간 협력체계 구축을 꼽았다. 특히 글로벌 카페 브랜드 입점을 계기로 한 전략적 홍보와 관광 콘텐츠 연계가 방문객 유입 확대에 기여했으며, 해외 관광 네트워크 확장과 맞춤형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안보 관광과 차별화된 대체 관광자원으로서 애기봉의 매력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병수 시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국적 다변화는 김포 관광의 국제적 확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역사회에서는 애기봉이라는 자연적 자산에 대해 김시장이 대기업에 지향적인 사업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지역의 발전과 동떨어진 행정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포시는 향후 글로벌 관광객 편의를 위해 다국어 안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홍보 및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애기봉을 평화와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국제적 명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에서는 오는 6월 30일까지 민화 특별전 '다정한 염원, 평화로 피어나다'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콘텐츠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깊이 있는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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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