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풀라인업, 미래 사업 강화로 초과 성장∙제조 혁신 달성한다

기아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성과와 고도화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21년 브랜드 리론칭 이후 추진해 온 ‘기아 트랜스포메이션’의 성과를 점검하고 전 부문에 걸친 구체적인 성장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아는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초과 성장 전략을 추진해 2026년 335만 대(점유율 3.8%), 2030년 413만 대(점유율 4.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고객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자율주행,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해 사회 전반의 가치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 기아, 2030년 글로벌 413만 대 판매 목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전환 가속


기아 송호성 사장은 “지난 5년간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이뤄온 혁신의 성과를 바탕으로, EV, HEV,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함께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화 전환기 대응을 위해 하이브리드(HEV)와 내연기관(ICE)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을 운영해 연간 110만 대를 판매하고,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 연비와 출력을 기존 대비 4% 이상 향상시킨다. 또한 2025년 픽업 모델 ‘타스만’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을 겨냥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의 HEV 및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픽업도 추가할 예정이다.

전기차(EV)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총 14종의 풀라인업을 구축해 연간 100만 대 판매를 추진한다. 2026년 EV2를 시작으로 보급형 모델을 확대하고, 차세대 EV 플랫폼 개발을 통해 배터리 용량 40% 확대 및 모터 출력 9% 향상을 도모한다.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는 북미, 유럽, 국내를 중심으로 초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

미래 먹거리인 PBV 사업은 2025년 PV5 출시를 기점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까지 라인업을 완성한다. 화성 EVO Plant를 전용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며, B2B 특화 앱과 플릿 관리 시스템(FMS)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2030년 연간 23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의 기술 내재화도 가속화한다.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주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2027년 말까지 SDV 모델 개발을 완료해 2029년 초 레벨 2++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술을 활용해 물류 혁신을 꾀하며, 2028년부터 미국 HMGMA와 조지아 공장에 로봇 ‘아틀라스’를 순차 투입해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추진한다.

재무적으로는 2030년 매출액 17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총 49조 원을 투자하며, 이 중 21조 원을 미래 사업에 집중 배정한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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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