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6도서 작동하는 물류 로봇 공개…북미 시장 공략

LG CNS가 영하 26도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24시간 중단 없이 작동하는 차세대 물류 자동화 로봇 ‘모바일 셔틀’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 CNS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규모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6’에서 신규 물류 로봇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영하 26도의 저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식품 및 유통 분야의 콜드체인 물류 영역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극한의 환경에서 작업하는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 영하 26도서 작동하는 물류 로봇 공개…북미 시장 공략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사이를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로봇 1대당 최대 1,500kg의 중량물을 적재할 수 있다. 특히 전후좌우 및 수직 이동이 자유로운 ‘4웨이(4Way)’ 구조를 채택해 경로 제약을 최소화했다. 고밀도 보관 구조를 통해 기존 전후 방향 중심의 물류 설비 대비 물품 저장 효율을 30% 이상 향상시켰다.

운영 편의성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긴급 출고 등 예외 상황 발생 시 작업자가 자연어 기반의 챗봇 지시만으로 로봇을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또한 기기 이상 발생 시 AI가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현장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더해 실시간 동선 분석과 병목 구간 최소화, 최적 업무 할당 기능을 구현했다.

제품의 범용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 일반 화물은 물론 자동차 배터리와 같은 원통형 화물도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전기·전자·기계 설비 필수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제조, 유통,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맞춤형 물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LG CNS는 지난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프로맷(Promat) 2025’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건설 중인 파리바게뜨 제빵 공장에 모바일 셔틀 기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저온 환경에서 제빵 원료를 오차 없이 분류·운반하는 공정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 LG 계열사의 북미 공장에도 수백 대 규모의 시스템이 적용되어 가동 중이다.

LG CNS 스마트물류&시티사업부장 이준호 전무는 “냉장·냉동 환경까지 적용 가능한 ‘모바일 셔틀’을 통해 물류 자동화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며 “고밀도·고효율 물류 운영이 가능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