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팀’ 육성 플랫폼 첫 선 … ‘아기 유니콘’ 키운다

LG가 대학 기반의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LG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스타트업 발굴·육성 행사인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개최하고, 대학 창업팀의 성장을 돕는 ‘루키(Rookie)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는 LG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AI, 바이오, 클린테크(ABC) 분야를 비롯해 로봇, 우주산업,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영역의 스타트업 41곳이 참여해 핵심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로봇 분야의 혁신 기업들이 두드러졌다. 고정밀 피지컬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의 정교한 조작을 돕는 솔루션을 개발한 ‘퀘스터’와 비정형 물체의 변형성을 이해하는 기술을 공개한 ‘로맨틱로보틱스’ 등이 주목을 받았다.


▲ LG, ‘슈퍼스타트 데이 2026’ 개최… 대학발 ‘아기 유니콘’ 키운다



새롭게 도입된 ‘루키 프로그램’은 대학발 혁신 기술의 사업화를 조기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추천한 우수 창업팀들이 참가해 피칭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Pinta AI’, ‘모토마인드’, ‘포바디’ 등 3개 팀에게는 상금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서류 면제, LG 계열사 협업 기회, 사무공간 지원 등 실질적인 성장 혜택이 제공된다.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1:1 밋업존’도 활발히 운영되었다. LG 권봉석 COO와 주요 계열사 CTO 등 기술 경영진 30여 명을 포함해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행사 기간 중 약 120건에 달하는 투자 및 협력 미팅이 성사되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LG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R&D 전략인 ‘위닝테크(Winning Tech)’를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며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인 슈퍼스타트 데이를 통해 위닝테크를 함께 만들어갈 스타트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롭게 론칭한 루키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육성해 LG만의 차별화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는 내년부터 루키 프로그램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 청년 창업 확산의 촉매제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창업시대’ 기조와도 궤를 같이한다. 정부는 최근 청년 창업과 일자리 지원에 총 1조 9,0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초기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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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