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1.8%·설비투자 1.5% 증가…내수 회복 지원 등 정책효과 가시화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증가하며 2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내수 회복 지원과 자본시장 활성화 등 정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대외 변수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1월 0.8% 감소했으나, 2월 2.1% 반등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은 반도체(-8.1%)와 석유정제(-6.3%) 등 일부 품목이 부진했으나, 자동차(7.8%)와 기타운송장비(12.3%)의 생산이 크게 늘며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4.6%)과 운수·창고(3.9%)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1.4% 상승하며 생산 확대를 뒷받침했다.
소비와 투자 지표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 소비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9.8%) 판매가 급증하며 전월 대비 1.8%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0.3%)에서 소폭 감소했음에도 기타운송장비(5.2%)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다만 건설기성은 건축 실적 부진으로 인해 7.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향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0.7포인트 오른 103.5로 집계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 1분기 전체 실적 또한 생산 1.7%, 소비 2.4%, 투자 12.6% 등 모든 지표가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특히 1분기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2.2%)와 반도체 제조용 기계(8.8%) 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이러한 경기 회복 흐름이 꺾이지 않도록 중동 정세에 따른 파급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함께 친환경 소비 및 관광 활성화, 청년뉴딜 등 주요 정책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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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