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부터 20년간 연간 150만 톤 규모의 LNG를 확보하게 된다. 이는 2024년 기준 대한민국 연간 LNG 소비량인 약 3,412만 톤의 4.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확보된 LNG는 향후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실수요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진출은 한화그룹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글로벌 LNG 밸류체인' 구축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할 전망이다. 현재 한화그룹은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건조 및 해상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역량, 한화에너지의 LNG 발전 및 운영 노하우, 한화쉬핑의 해상 운송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NG 사업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 역량을 바탕으로 방산과 조선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특히 에너지 공급망이 국가 안보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함에 따라, LNG 사업을 지렛대 삼아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고객 국가와의 장기적인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조선과 에너지 산업은 국가 안보의 핵심 요소라는 점에서 연관성이 높다”며 “에너지 생산-유통-활용을 아우르는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LNG 사업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2024년 미국 LNG 기업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5년에는 한화에너지 및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공급망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단계적인 확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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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