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글로벌 제약사와 최대 약 3,754억원 규모 의약품 공급 계약 체결, 공급 제품 품질·생산성 인정받아 계약... CDMO 성장 가속
셀트리온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바이오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며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계약 상대방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 동안 해당 고객사에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확정된 계약 금액은 약 2,949억 원이며, 향후 양사 협의 결과에 따라 최대 3,754억 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조기에 생산 준비를 완료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성과는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과 공정 운영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글로벌 CMO 사업은 지난해 본격화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일라이 릴리와 체결한 약 6,787억 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이번 수주까지 성공하며, 올해 1분기 만에 누적 CMO 수주 잔고 1조 원을 넘어섰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의 CDMO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를 통해 영업 및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램시마SC, 허쥬마SC 등을 통해 축적한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을 고객사에 제공하는 '제형 변경 CMO'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국내 송도 1·2·3공장과 미국 뉴저지 시설을 포함해 총 31.6만 리터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제품인 짐펜트라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규 파이프라인 추가, 외부 CDMO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추가 생산 시설 증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국내외 생산 시설 확충을 검토하며 중장기적인 인프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대형 CMO 계약은 셀트리온의 생산 품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자체 제품 생산 확대와 CDMO 사업 성장과 글로벌 수요를 모두 고려해 추가 생산 캐파 확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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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