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관계부처 합동 'AX스프린트' 3월부터 본격 추진
AI 보행 보조차, 축산물 도축·발골 로봇 등 출시 기대
정부가 산업과 일상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 754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지원 사업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1개 관계부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스프린트)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등 실생활 및 산업 현장과 밀접한 분야에서 1~2년 내 출시 가능한 AI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총 246개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지원하며, 올해 투입되는 6135억 원은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올해 출연·보조금 4735억 원과 융자 1400억 원을 지원하고, 내년에도 1405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고 기획재정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중기부 등 11개 부처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지원 분야는 제조, 농·축·어업, 국토·교통, 보건·복지·환경, 생활·보안·방산 등 5대 핵심 영역으로 나뉜다.
주요 지원 사례로는 고숙련자의 노하우를 학습해 작업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글라스, 도로 유지보수 시 위험 상황을 감지하는 안전 로봇, 고령자의 보행 패턴을 분석해 낙상을 방지하는 AI 보행 보조차 등이 포함됐다. 또한 축산물 도축과 같은 위험 공정을 대신 수행하는 로봇 개발도 추진된다.
사업 신청은 AI 기술 공급기업과 도입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또는 개별 기업 단위로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에는 AI 모델 개발부터 실증, 양산체계 구축, 인증 및 지식재산권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의 비용이 지원된다. 우수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 전시회 참가, 공공 조달 혁신제품 지정, 규제 개선 등 후속 지원 패키지도 제공될 예정이다.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은 "정부의 마중물 투자가 AI 응용제품의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여 우리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열고, 일상과 산업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AX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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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