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 "인명구조 최우선 및 대원 안전관리 철저히" 긴급 지시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가동…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 긴급 투입
대전광역시 대덕구 문평동 소재 안전공업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최고 수준의 대응에 나섰다. 소방청은 화재 규모와 인명피해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오후 3시 30분부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본격 가동해 범국가적 재난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화재는 오후 1시 17분경 발생했으며, 신고 접수 1분 만에 관할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이던 나트륨 폭발로 인해 인명피해 우려가 커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1시 26분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5분 뒤인 1시 3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신속히 격상했다. 이후 상황이 긴박해짐에 따라 오후 1시 53분 국가소방동원령이 추가로 내려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중상 24명, 경상 31명 등 총 55명이다. 소방청은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119구급대응 표준 지침'에 따라 현장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하고, 보건소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과 공조해 응급의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부상자들은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유성선병원 등 인근 거점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진압 작전에는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 인력 511명과 장비 124대가 투입됐다. 특히 폭발 및 화학 재난의 위험성을 고려해 무인파괴방수차, 무인소방로봇 2대, 울산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등 첨단 특수장비가 현장에 동원됐다. 또한 소방헬기 3대가 즉각 출동했으며, 추가 2대도 출동 대기 상태를 유지하며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장은 현장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가용 소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되, 위험물 폭발 등에 대비한 현장 활동 대원들의 안전관리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소방청은 부상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타 시·도의 구급차를 대규모로 투입하는 '추가 소방동원령' 발령도 검토 중이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모든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경찰 및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하여 현장 수습과 만일의 사태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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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