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 1만 8000명…국내 거주 재외국민까지 확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오는 23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026년 예술활동준비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사유 등 예술 외적인 요인으로 창작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예술인들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만 8000여 명으로,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1인당 300만 원의 준비금이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1인 가구 기준 307만 7086원) 이하인 예술인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재외국민 예술인도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범위를 넓혔다.

선정 방식은 소득 수준과 과거 선정 이력, 가점 등을 합산한 점수제를 원칙으로 한다. 문체부는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예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지원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수혜 횟수에 따라 점수를 차등화함으로써 특정 소수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방지했다.
사회적 배려 계층에 대한 우대 조치도 시행된다. 70세 이상 원로 예술인과 농어촌 거주 예술인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고, 장애 예술인은 우선 선발해 창작 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실제 작년의 경우 미술작가와 청년 배우 등이 이 지원금을 통해 재료비를 마련하거나 연수회에 참여하는 등 활동을 지속하는 동력을 얻은 바 있다.
지원금을 수령한 예술인은 정해진 기간 내에 예술활동 준비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해 복지재단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만약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향후 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원 사업 및 다음 예술활동준비금 사업 참여가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용신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예술활동준비금은 예술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활동의 끈을 놓지 않도록 돕는 안전망"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예술인들이 걱정 없이 활동을 하는 데 든든한 뒷받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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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