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민·관 전문가 '정부합동안전점검단' 구성…인파관리·보안테러반 등 운영
소방청, 서울 숙박시설 긴급 현장점검…BTS 공연 대비 대규모 방문객 안전 확인
문체부, 안전 관리체계 집중점검…화장실 개방, 휴대폰 충전·와이파이 무료제공
정부가 오는 21일 예정된 방탄소년단(BTS) 컴백 행사를 앞두고 현장 인파 사고 예방과 체계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정안전부는 '다중운집인파재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행사 전날인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 발령했다. 당초 종로구와 중구에 한정됐던 발령 범위를 서울 전역으로 넓힌 것은 행사 전후로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사전 이벤트와 인파 분산 가능성을 고려한 조치다.

정부는 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구성해 지난 19일부터 인파 관리, 보안, 시설물, 교통 등 6개 분야의 안전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광화문 일대 현장을 방문해 승객 동선 분산 계획과 안전요원 배치 현황을 확인하고, 보안 검색대 및 주변 건물 옥상 등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했다.
행사 당일에는 정부서울청사에 '범정부 현장상황실'이 설치되어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경복궁역과 시청역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무정차 통과와 출구 폐쇄가 예정되어 있으며,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윤 장관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인 만큼 모든 기관이 '하나의 팀'이 되어 현장에 방문한 마지막 한 분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순간까지 현장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교통 통제 등 여러 불편을 감수하며 적극 협조해 주시는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세계적 수준의 'K-안전'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옥상이나 환기구 등 안전 사각지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행사 방문객들께서는 위험한 곳에 올라가는 행위를 자제하고 현장 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방청 역시 대규모 방문객에 대비해 숙박시설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승룡 소방청장은 종로구와 중구 일대의 캡슐형 수면시설과 한옥체험 숙박시설 등을 방문해 피난 장애 요인을 직접 살폈다. 소방청이 실시한 소규모 숙박시설 긴급 점검 결과, 점검 대상 245개소 중 61개소에서 방화문 불량 등 66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되어 행정 조치가 내려졌다.
김 청장은 "BTS 공연을 위해 서울을 찾은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숙박시설은 대한민국 안전의 첫인상과 같다"며 "소공동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확인해 '안전한 K-컬쳐'의 위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과 관광객 편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광화문 무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내 상황관리본부를 찾아 위기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광화문 일대에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하이커 그라운드'를 테마 공간으로 운영하는 등 환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최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케이-컬처' 팬들과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케이-컬처'의 매력을 공유하는 상징적인 순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주최 측,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암표 거래는 공정한 공연 문화를 해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암표를 구매하더라도 현장 본인 확인 등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거나 공연 관람이 불가능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최 측의 철저한 관리와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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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