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올해 한국 성장률 1.9% 전망…추경·반도체가 반등 견인

2026년 지역경제전망 보고서 발표…물가상승률은 2.3% 전망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0%에서 반등해 1.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대응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MRO가 발표한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아세안+3 지역은 인공지능(AI) 주도의 수출 증가와 견조한 내수 소비에 힘입어 올해와 내년 각각 4.0%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성장률인 4.3%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치다. 미국 관세 부과 등에 따른 대외 수요 감소 영향이 있으나, 기술 중심의 수출 확대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 AMRO, 올해 한국 성장률 1.9% 전망…추경·반도체가 반등 견인


한국 경제의 경우 반도체 시장의 견조한 수요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대응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지목됐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해 올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역내 평균 인플레이션은 1.4%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향후 경제 환경에 대해 하방 위험이 우세하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I 발전이 주도하는 투자 수요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AI 발전의 둔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 재개 가능성은 성장의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성장 저해와 물가 상승의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MRO는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을 고려해 당국의 유연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가 광범위한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야 충격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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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