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2.8%↑, 상승폭 둔화…"물가 관리에 역량 집중"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석유 최고가격제·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영향

10월 소비자물가가 2.8% 오르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 및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상승폭을 줄였다.

권대영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3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여 10월 소비자물가동향 및 주요특징,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동절기 대비 주요 농축수산물 수급 위험요인 점검 및 대응 등을 논의했다.

권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등이 올랐으나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대비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둔화된 2.8% 상승했다"라며 "중동전쟁 불확실성과 고유가 속에서도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 노력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권 차관은 다만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고 물가 상방압력과 리스크도 남아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물가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경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상승(2.9%) 등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이 전년대비 감소(-1.7%)하며 2.8% 상승했다.


▲ 재정경제부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회의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2.8%(9월 2.8%) 상승했고,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비 2.6%(9월 2.5%) 상승했다.

재경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효과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8%p 완화된 것으로 분석한 바, 이 같은 조치가 없었을 경우 10월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부는 앞으로 민생밀접 품목 집중관리, 구조적 물가안정 기반 강화, 정부지원의 국민 체감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물가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국민생활 밀접 품목을 상시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보이면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구조 효율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엄정 대응하는 등 구조적인 물가안정 기반 강화 노력도 이어간다.

아울러 정부의 할당관세·할인지원 등 세제·재정지원이 실제 소비자가격 안정으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업계와 소통 노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김장철과 동절기를 앞두고 정부는 농축수산물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면서 동절기 물가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여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64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수준의 김장 대책과 아울러 동절기에는 고병원성 조류독감 등 가축 전염병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비축물량 확보·조기출하 등 선제적 대응체계를 가동해 엘니뇨·한파 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권 차관은 "물가는 통계가 아니라 장바구니로 평가받는다"라며 "정부 지원이 국민의 일상에서 실제 가격안정으로 확인될 때까지 끝까지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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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