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국원장회의서 “지금이라도 특위·범정부기구 만들어 추진” 강조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행정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 특별위원회와 범정부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행정통합법의 국회 법사위 보류에 대해서는 내실 있는 통합을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3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주 행정통합법이 법사위에서 보류됐다"며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우리가 요구한 행정통합은 재정과 권한 이양을 통해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려던 것"이라며 "빈 껍데기뿐인 법안은 없는게 낫다"고 지적했다.

행정통합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통합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통합시계는 계속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에서 범정부기구를 만들어 제대로 통합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4일부터 7일까지 외자 유치와 수출 상담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에서 도는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 관련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세계적인 수직 스마트팜 기업을 방문해 선진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투자 유치에 대한 후속 조치와 안전 관리도 언급됐다. 김 지사는 지난달 체결된 14개 기업의 5000억 원 규모 투자 협약과 관련해 "14개 기업에서 총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로 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며 "투자 약속이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리에 힘 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봄철 산불 위험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올 봄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충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영농 부산물 불법 소각 등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련 부서는 적극적인 계도 및 산불 예찰 활동 강화 등으로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울림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