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LACMA 파트너십 2037년까지 연장, 장기 협력 통해 예술의 경계 허문다
현대자동차, LACMA 파트너십 2037년까지 연장, 장기 협력 통해 예술의 경계 허문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이하 LACMA)과의 파트너십을 2037년까지 연장하며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이번 연장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되었다.

현대차와 LACMA는 2015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지속해 왔다. 그동안 《Rain Room》을 시작으로 최근 개막한 《타바레스 스트란: The Day Tomorrow Began》까지 총 8회의 전시를 후원했으며, 한국 미술사 연구를 기반으로 한 서예 및 근대미술 기획전 등을 통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여왔다. 또한 LACMA의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 + 테크놀로지 랩(Art + Technology Lab)’을 통해 지난 10년간 45개의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예술적 혁신을 이끌었다.
양측은 파트너십 연장과 함께 새로운 전시 시리즈인 ‘현대 프로젝트(Hyundai Project)’를 선보인다. 202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될 이 프로그램은 로스앤젤레스 및 환태평양 지역과 연계된 세계적 작가들의 작업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망하고 신작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전시 개막 전 LACMA BCAM 건물 외벽에 작가의 대형 배너 작품을 설치해 관객의 예술적 경험을 전시장 외부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아트 + 테크놀로지 랩’에 대한 후원도 한층 강화된다. 올해 봄부터 격년 공모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실천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하며, 심포지엄과 데모 데이 등 작가의 연구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는 공공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소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LACMA와의 오랜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지원하고 한국 미술의 지평을 넓혀왔다”며 “앞으로도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시도를 지원하고, 관객들이 예술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등 동시대에 영감을 주는 다각적인 협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ACMA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관장은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시와 소장품의 깊이를 더하고, 연구와 실험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왔다”며 “예술적 혁신과 글로벌 담론 확장을 목표로 하는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장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고, 미래 세대 창작자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LACMA 외에도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휘트니 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등 전 세계 주요 예술 기관과 협력하며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를 통해 국내 미술관 활성화와 국제 교류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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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