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8~11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4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6)’에 공동으로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274㎡ 규모의 통합 전시관을 조성하고, ‘Proven Partnership. Strategic Capabilities. Sovereign Defence.’(검증된 파트너십, 전략적 역량, 자주국방)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유럽시장 공략 확대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1000여 개 방산 기업이 참가한다.
◆ 드론부터 장거리 미사일까지…모든 고도 위협 대응 다층방공망 선보여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공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유럽 지역을 겨냥해 저·중·고도의 위협에 단계별로 대응하는 다층방공망(Multi-layered Air Defense) 체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과 단거리 방공체계 H-SHORAD, 탐지·타격을 복합 수행하는 대드론 체계 H-Shield, 40mm 차륜형 무인방공체계가 전시된다. 이들 체계는 위협 유형에 맞춰 요격 수단을 선택 운용하는 복합무장 방식으로, 한화시스템의 지휘통제체계(C2) 및 요격드론과 연동돼 통합 대응력을 극대화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전력화된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과 함께 50kW급 기동형 레이저 장갑차, 20kW급 레이저 전술차량을 소개한다. 레이저 무기는 1발당 발사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경제성이 높으며, 빛의 속도로 초소형 드론 등 소형 표적을 수 초 내 무력화할 수 있다.
◆ 유무인복합(MUM-T) 및 해양 무인전력으로 무인 방산 시장 공략
지상 무인체계 분야에서는 K9A1 자주포와 무인상륙형다련장, 무인지상차량(H-UGV)이 연동되는 유무인복합체계(MUM-T) 운용 개념을 디오라마와 실물 장비로 연출한다. MUM-T는 유인 자주포가 화력을 지원하는 동안 무인체계가 정찰과 기동을 맡아 인명 노출을 줄이면서 작전 범위를 넓히는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K-NIFV) 및 지상전력 생존성을 높이는 능동방호체계(APS)도 함께 선보인다.
해상 영역에서는 발트해 국가들의 해양 현대화 사업을 겨냥해 무인수상정(USV)과 천무발사대를 결합한 ‘Striker-S’를 선보이며 무인체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K9A2 및 현지 맞춤형 탄약 패키지 전면 배치… 천무·MRO 역량 강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의 성능개량형인 ‘K9A2’와 함께 탄착 정밀도를 높이는 155mm 탄도수정신관, 모듈화장약(MCS) 등 고성능 탄약 패키지를 통합 전시해 포병 체계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력을 선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 수주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 시장 내 장사거리 정밀 타격 미사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사거리와 탄종을 선택해 운용할 수 있는 천무 유도탄 4종 라인업을 소개한다. MRO(유지·보수·정비) 솔루션으로는 장비 상태를 실시간 진단해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HUMS와 K9 포탑 시뮬레이터, 정비 교육 시연 등을 선보여 수출 이후의 후속 군수지원 역량도 강조한다.
◆ SAR·EO 위성영상 AI 실시간 분석 솔루션 현지 최초 공개
한화시스템은 9일 MSPO 2026 현장에서 ‘AI 솔루션 론칭 행사’를 열고 실제 운용 중인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과정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솔루션은 전자광학(EO)·적외선(IR)·합성개구레이다(SAR) 3종 위성이 보내오는 영상을 AI로 분석해 ▲자동 객체 탐지 ▲상황 패턴 분석 ▲이상 징후 감지 기능을 수행하며, 지휘관 등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한화 관계자는 “K9과 천무 사업을 통해 입증한 신뢰는 한화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의 자주국방과 방산 생태계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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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