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G20서 "한반도 평화공존·긴장 완화 지지" 요청
조현 외교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반도 평화공존과 긴장 완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과 민생에 직결되는 식량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제기했다.
아울러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 역량 강화와 에너지 전환 등 협력 방향을 제시하고, 에너지 비축을 넘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조현 장관이 지난달 30~31일 이틀 동안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정학적 긴장(1세션), 에너지(2세션), 공급망(3세션)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해 G20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인 폴란드 외교장관 등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로운 항행·안전 보장과 민생에 직결되는 식량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한국이 국제해협 통항의 불법적 제한에 반대하는 유럽연합(EU) 주도 국제해양법 수호공약에도 참여했다고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실질적 기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반도정세에 있어서는 북-러 군사협력 심화가 한반도와 역내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사건 관련 우리 입장을 설명하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공존과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면서 G20 회원국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진 2세션에서는 중동 사태와 인공니증(AI)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지적하면서 공동 대응 역량 강화 및 에너지 전환 등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이 우수한 정제 역량, 비축 인프라와 해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유국과 소비국을 잇는 에너지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전문성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세션에서는 이번 중동전쟁으로 특정 지역 또는 자원에 대한 의존성 극복을 위해 에너지 비축을 넘어서는 공급망 다변화가 긴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전략적 자원협력포럼(FORGE) 참여 등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또한 올해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핵심광물 관련 표준, 연구 및 정보공유에 관한 자발적 협력에 합의한 점을 평가하고, 이를 향후 G20 차원의 실질적인 공급망 협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미국, 인도네시아, 독일, 폴란드, 인도, EU, 영국, 멕시코를 비롯한 각국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 등으로 양국 관계 발전 방안, 실질 협력 및 주요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다음 달 G20 마이애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오는 2028년까지 G20 차원의 실질적 성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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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