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0억 달러 투자 유치…'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개막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 행사…투자기업 R&D센터 3곳 새 지정
7개 글로벌 기업 투자 신고…전체 신고액의 97%가 비수도권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IKS)에서 글로벌 기업 7개 사가 역대 최대인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하고 외국인투자기업 R&D센터 3곳도 새로 지정했다.

투자는 지역과 전략산업에 초점을 맞춰 전체 신고액의 97%(19억 7000만 달러)가 비수도권 투자다.

산업통상부는 4일 국내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을 이날부터 6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방한 투자가 200여 사를 비롯해 외투기업, 주한 외교사절·외국상의, 지자체, 국내외 언론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 역대 최대 20억 달러 투자 유치…'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개막


지난해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신고액은 360억 달러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3분기까지 229억 달러가 신고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느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투자시장에는 신중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높아진 자금조달 비용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기업은 실제 수요와 사업성을 더 면밀히 따지고 있어 국가 간 투자유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올해 IKS는 지역과 AI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5극3특 성장전략과 제조업 AI 대전환(M.AX)이 대한민국 곳곳에서 만들어낼 새로운 성장동력과 사업기회를 집중 소개한다.

특히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 산업·지역 성장계획을 글로벌 기업의 실제 투자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날 투자신고식에서 글로벌 기업 7개 사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해 IKS 행사 계기 투자신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의 무게 중심은 지역과 전략산업에 있는데 전체 신고액의 97%(19억 7000만 달러)가 비수도권 투자고 그 분야도 AI인프라와 첨단 제조업부터 이를 뒷받침할 청정에너지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투자신고식과 함께 외국인투자기업 R&D센터 3곳도 새로 지정한다.

반도체용 진공펌프 제조 기업인 영국의 에드워드(Edwards), 자율주행차 부품 기업인 프랑스의 발레오(Valeo), 반도체용 흑연 제조 기업인 일본의 이비덴(IBIDEN)이다.

세 곳 모두 비수도권에 있어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열리는 콘퍼런스는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준호 LG CNS 전무와 미국 덱스터리티사(Dexterity)의 창립자 겸 CEO인 사미르 메논이 기조연설에 나서 AI 전환 선도기업으로서 AI 전환과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이후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가 창출하는 투자 기회를 주제로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도 벌인다.

올해는 지역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한다.

지자체 투자환경 설명회(IR)를 반도체·AI,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물류·배터리 등 3개 산업군으로 나눠 투자가가 관심 분야에 맞는 지역의 산업기반과 사업 기회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전남광주, 부산, 대구·경북, 경기 등 4개 권역에서 현장 IR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이 기업과 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지·인프라 등을 확인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최근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분야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IK)와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IR을 함께 추진하고, AI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외국인투자가 간담회 개최 등 투자 애로 해소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처음 마련한 경제자유구역의 밤(K-FEZ Night)에서는 경제자유구역(FEZ)의 투자 여건을 소개하고 만찬리셉션으로 글로벌 기업과 지역 관계자 간 교류를 확대한다.

M.AX 에너지 전략 포럼에서는 해상풍력,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AI·첨단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에너지 분야의 사업 기회를 논의한다.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은 "제조업 AI 대전환(M.AX)과 5극3특 성장전략에 외국인투자를 더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역사를 써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M.AX 클러스터·RE100 산업단지 등 투자거점 조성, 과감한 규제 특례와 인허가 지원을 위한 초광역특구 도입, 채용설명회·일자리 박람회를 통한 지역 외투기업 인력 확보 지원, 성장엔진 특별보조금을 통한 대규모 지역투자 지원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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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