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남부 해양수도권' 청사진 발표…"북극항로 시대 대비"

동남권을 대한민국 미래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4대 전략 추진
국제 해양비즈니스, 친환경 에너지, 제조·AI 거점

해양수산부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고 동남권을 대한민국 미래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극항로, 첨단제조, 해양금융, 친환경에너지를 연계한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에 나선다.

해수부는 국무회의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에 대응해 동남권을 세계적인 해양경제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제조·물류·에너지 산업 기반과 항만 인프라를 갖춘 동남권을 미래 해양경제를 이끌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을 국제 해양비즈니스 중심지로, 울산은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경남은 항만물류·제조·인공지능(AI)이 결합된 글로벌 공급망 핵심거점으로 각각 육성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북극항로 선도 ▲산업 대도약 ▲기업·사람·자본 집중 ▲살기 좋은 환경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추진한다.

▲ 해수부, '남부 해양수도권' 청사진 발표…동남권 세계적 해양거점으로 육성



우선 2030년 이후 본격화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단계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올해 하반기 부산~로테르담 구간의 시범운항을 거쳐 오는 2030년 한-유럽 정기 항로 개설을 목표로 운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적 내·쇄빙선대 확충, 극지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 등도 병행한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해신항 등 핵심 인프라와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해양금융, 해사법률, 친환경 벙커링,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등이 주요 대상이다. 자율운항 및 친환경 선박 기술을 고도화하고, 항만·물류·제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기업과 인재 유입을 위한 생태계도 조성한다. 글로벌 해운·물류기업 유치와 해사국제상사법원 개원을 추진하고, 대기업 협력 채용연계 계약학과 신설 등을 통해 청년 인재를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남부 해양수도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과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 조성을 추진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은 바다에 있고 남부 해양수도권의 성공은 5극3특 국토공간 대전환 계획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수부는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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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