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브라질 국빈방문 계기…희토류 등 핵심광물 협력 강화
경제인행사 개최해 민간 MOU 7건 체결…산업기술협력 MOU도
한국과 브라질이 5년 이상 중단됐던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 협상을 재개하고 희토류 등 핵심·전략광물 공급망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양국은 정상회담과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 총 7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포괄적 경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오는 12월 열리는 제69차 메르코수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메르코수르 TA 협상 재개를 공식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시장개방 민감성 분석과 주요 쟁점 조율에 착수하며, 협상의 원활한 재개와 타결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광물 자원 협력도 본격화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브라질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전략광물 협력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부가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공식 문서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계 2위 희토류 매장국인 브라질과 가공·정제, 기술이전, 연구개발(R&D), 중·하류 투자 등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칼데이라 희토류 프로젝트 추진사와 중희토류 오프테이크 및 금융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어 지난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삼성, 현대, SK, 포스코, HD현대 등 주요 기업 15개 사를 포함한 양국 경제인 43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공동 산업기술 R&D, 수출·투자, AI 기반 뇌전증 치료 및 디지털헬스, 육류 공급망, 민항기 및 항공우주 협력 등 유망 분야 5건의 민간 MOU를 체결했다.
한편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한-브라질 산업기술협력 MOU가 정식 체결되어 공급망·첨단산업·바이오 분야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김정관 장관은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철강 관세 및 수입쿼터, 현지 행정 제약 등 우리 진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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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