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벨기에 방산전시회(BEDEX 2026) 국내 최초 참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 ‘BEDEX 2026(Brussels European Defence Exhibition)’에 국내 기업 최초로 참가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BEDEX 2026은 벨기에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방산전시회다. 라인메탈, KNDS, 레이시온 등 글로벌 주요 방산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한화는 선제적인 참가를 통해 유럽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 한화, 벨기에 방산전시회 'BEDEX 2026' 국내 최초 참가... 서유럽 공략 박차


현재 벨기에는 다층 대공방어망 구축을 국방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L-SAM 요격미사일과 발사대를, 한화시스템은 L-SAM용 다기능레이다(MFR)와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레이저 장갑차를 전시한다.

L-SAM은 고도 40km 이상의 상층에서 탄도미사일을 직격요격(Hit-to-Kill) 방식으로 무력화하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다. 2024년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해 양산에 착수했다. 고고도에서 낙하하는 빠른 속도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며, 대공 방어망 강화를 서두르는 유럽 현지 요구에 맞춰 신속한 전력화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지상 화력 분야에서는 다연장 정밀유도무기 ‘천무’를 서유럽 시장에 소개한다. 천무는 폴란드에 이어 최근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으로 유럽 내 운용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무 발사대와 함께 사거리 80km에서 290km에 이르는 유도탄 4종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한다.

한화 관계자는 “벨기에는 NATO 본부와 유럽연합(EU) 주요 기관이 소재한 유럽 안보의 핵심 거점”이라며 “K9 자주포 수출 등을 통해 다져온 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기반으로 한화가 보유한 대공방어 및 지상화력 역량을 유럽 시장에 알리고 NATO 회원국들의 방위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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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