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BI 편입 후 외국인 4.4조 국고채 순매수…외환시장 안정 기여

시장상황점검회의 개최…중동전쟁 시장 리스크 점검
추경 성장률 0.2%p↑…27조 정책금융도 적극 집행
달러 강제 매각 실시 가짜뉴스 수사 의뢰…엄정 대응

우리나라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공식 개시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 4000억 원 규모의 국고채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일본계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채권 및 외환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중동 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정세와 미-이란 협상 관련 소식이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5조 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 등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로 인해 국채시장의 변동성은 완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 달러 강제 매각 실시 가짜뉴스 수사 의뢰…엄정 대응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달 23일 출시된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향후 해외 투자자금 환류와 해외법인의 배당 확대가 본격화되면 환율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현장을 방문해 RIA 가입 현황과 시장 반응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의 역할도 강조됐다. 정부는 이번 추경안이 경제성장률을 0.2%p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취약 부문 지원에 집중하는 만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추경 통과 시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한 27조 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유포된 '정부의 달러 강제 매각설' 등 가짜 뉴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시장 혼란을 야기하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와 금융 시장의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상시점검 및 투자유치 추진단'을 가동해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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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