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미션별 총괄관리자 PD 12명 위촉
범부처 총괄 추진체계 'K-문샷 추진단' 공식 출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연구 생산성을 혁신하고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국가 프로젝트 'K-문샷(K-Moonshot)'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 미션을 이끌어갈 분야별 총괄관리자(PD) 12명을 위촉하고, 범부처 총괄 추진체계인 'K-문샷 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K-문샷은 과학기술 분야에 AI를 적극적으로 접목해 2030년까지 연구 생산성을 2배로 높이고, 2035년까지 국가 경쟁력 대도약에 필요한 12대 국가 미션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정과제인 '세계를 선도할 넥스트 전략기술 육성'과 연계되어 추진된다. 주요 미션으로는 신약 개발 10배 가속, 뇌-임플란트 상용화, 한국형 핵융합 소형 실증로 개발 및 전력 실증, 우주데이터센터 원천기술 확보, 범용 피지컬 AI 모델 및 컴퓨팅 내재화 등이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K-문샷 추진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3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국가 미션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을 통해 미션별 PD 선발 절차를 진행해 선발을 완료했다.
선발된 PD 12명은 신약 분야 남진우 한양대학교 교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 조일주 고려대학교 교수, 태양전지 분야 신현정 성균관대학교 교수, 핵융합 분야 양형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박사, 피지컬AI 분야 김욱 정보통신기획평가원 PM 등이다.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 'K-문샷 추진단'은 PD들의 미션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이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정책 공조와 R&D 협력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출범식에는 신약 미션의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BCI 미션의 복지부, 휴머노이드 미션의 산업부·복지부, 피지컬AI 미션의 산업부, SMR선박 미션의 해양수산부, 우주 미션의 우주항공청 등 협력 의사를 밝힌 부처들이 우선 참여했으며, 향후 협업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통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공유됐다. 유용균 NAIS 단장은 "NAIS는 AI가 연구자들을 위한 혁신적 '과학 발견 엔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과학 AI 자원을 결집하고 연구 생산성 제고를 위한 과학 AI 운영체제 플랫폼을 개발·확산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연구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뇌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전담 기관과 경북대병원, LG전자, 현대건설, 와이브레인 등 민간 협력 기관이 참석해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이 열려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임무 중심 R&D의 성공 노하우와 경험을 전수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패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무엇을 해낼 것인지 궁극적 목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단순히 과학기술에 AI를 접목하겠다는 기술적 차원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으로 K-문샷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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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