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항공·우주, 김 수출 허브, 관광 등 지역 특화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민간 투자 활성화
국토교통부가 충북 청주, 전북 무주, 전남 진도, 충북 보은, 강원 인제 등 5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선정했다.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거점 육성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중소도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사업으로, 이번 공모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과 지방 주도 균형발전 기조 아래 추진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의 총규모는 9,336억 원이며, 이 중 민간 투자 규모는 7,875억 원에 달한다. 선정 사업들은 항공·우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열에너지 기반 RE100 등 정부가 집중 육성하는 미래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청주에는 대청댐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의 냉각에 이용하는 친환경 특화단지가 조성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3,515억 원을 투입해 전력 소모가 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와 탄소 소비를 줄일 계획이다. 무주에는 현대로템이 3,034억 원을 투자해 초음속 제트엔진 및 우주발사체 엔진의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 양산까지 일괄 수행하는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진도는 지역 특산물인 김의 생산·가공·연구·수출을 일원화한 'K-푸드 김 수출 허브'(글로벌 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보은은 구병산 관광지에 호텔과 콘도 등 체류형 휴양·체험시설과 구병산IC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 인제는 동서고속철도 인제역과 연계해 군납식품 및 보급품 제조·물류를 집적한 국방·군납 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들은 향후 지역개발계획 반영, 관계기관 협의,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투자선도지구로 최종 지정·고시되며, 실시계획 승인 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조세 및 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성장촉진지역의 경우 기반시설 조성 등을 위해 최대 10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사업시행자는 개발부담금 감면과 3년간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혜택을 받으며, 입주기업은 3년간 법인세·소득세를 전액 면제받고 취득세와 재산세도 최대 5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신광호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은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통해 지역에 첨단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청년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방을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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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