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2,057% 폭증…상반기 매출 첫 10조 돌파

LG이노텍이 전년 동기 대비 기록적인 영업이익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고부가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LG이노텍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57% 급증한 2,45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 늘어난 5조 5,272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1조 621억 원에 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상반기 매출 1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2,057% 폭증…상반기 매출 첫 10조 돌파



실적 성장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의 견조한 수요와 함께 고부가 반도체 기판의 공급 호조가 이끌었다. RF-SiP, FC-CSP, FC-BGA 등 주요 기판 제품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났으며, 차량용 카메라·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사업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 5,17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주요 고객사 신모델향 차량 카메라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패키지솔루션사업은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9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 역시 차량 조명 및 통신 모듈 등 전 제품군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0% 늘어난 5,10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이노텍은 앞으로 광학·패키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사업 등 육성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경은국 CFO(전무)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반도체기판 생산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추가 투자 또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CAPEX 확대는 물론 Cu-post 등 차별화된 기술력, 생산공정 AX 적용 등을 통해 패키지솔루션 사업을 회사 핵심 사업으로 단단히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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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