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장기화에 역대 최대 전력수요 전망…정부, 수급 대응체계 집중 점검

정부-유관기관, 한전거래소 현장 점검회의 개최
전력설비 현황·추가 예비자원 등 집중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 본사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점검회의'를 열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운영 현황과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전국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전력수급 전망과 발전·송변전설비 운영 현황, 추가 예비자원 확보 상황 등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 폭염 장기화에 역대 최대 전력수요 전망…정부, 수급 대응체계 집중 점검


전력당국은 여름 휴가가 마무리되는 이달 둘째 주부터 산업체 조업률이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고온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2024년 8월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수요(97.1GW)를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지난 6월 수립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라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 98.8GW 발생 상황에 대비한 공급능력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예기치 못한 수요 급증이나 발전설비의 연쇄 고장 등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예비력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취약 설비 지속 점검과 비상복구 체계 가동을 통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폭염에는 과거의 경험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상과 전력수요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고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상황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수요 급증과 발전기 고장 등 상황별 대응 절차가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안정적인 전력수급은 현장 노동자의 안전이 뒷받침될 때 지속될 수 있다"며 "무리한 야외 작업을 지양하고 충분한 휴식과 작업시간 조정 등 폭염 안전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준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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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