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무전 분석하고 생체신호 모니터링…재난 현장용 스마트워치 개발된다

재난안전통신망 연동…AI가 교신 내용 분석·요약, 주요 정보 제공
심박·피부 온도·위치 모니터링도…9월 7일까지 연구기관 공모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대응 인력이 손목에 찬 스마트워치를 통해 핵심 교신 내용을 확인하고, 생체 신호와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재난안전통신망 연동 스마트워치 및 AI 무전요약·알림시스템 개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AI가 무전 분석하고 생체신호 모니터링…재난 현장용 스마트워치 개발된다


현재 경찰, 소방, 지방정부 공무원 등 현장 대응 인력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와 무전기, 개인 휴대전화 등 다수의 장비를 동시에 휴대하고 조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가급적 빠른 판단이 요구되는 재난 상황에서 교신이 폭주하거나 중첩될 경우 핵심 정보나 지시 사항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이 무전 교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핵심을 요약해 이용자에게 전달하며, 착용자의 심박수, 피부 온도, 위치 등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이를 통해 대응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정확한 현장 대응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과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연구' 사업의 일환이다.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수요 조사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앞서 선정된 산불, 지반 함몰, 해양 사고, 폭설, 홍수 대응 등 10개 과제에 이어 올해 추진되는 총 11개 과제 중 마지막 연구 과제다.

사업을 수행할 연구기관 공모는 오는 9월 7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관에는 2년간 9억 원 내외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박형배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될 스마트워치가 정부의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장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을 재난안전 분야에 적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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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