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성장펀드' 제1호 전북서 출범…1000억 원 규모

모태펀드 600억 원 마중물로 지방정부·은행·기업·대학 등 참여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 시작…총 1800억 원 규모 자펀드 조성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성장펀드' 제1호가 전북에서 1000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 은행·기업·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며, 오는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라한 호텔 전주에서 열린 '전북 지역성장펀드' 결성식에 참석해 전북특별자치도에 중점 투자하는 전북 벤처모펀드가 출자자 모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지역성장펀드' 제1호 전북서 출범…1000억 원 규모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사회와 지방정부, 모태펀드가 함께 조성·운영하는 지역 모펀드(Fund of Funds)로, 지역의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공급하기 위한 지역 투자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14개 비수도권 지역에 최소 1개 이상의 지역성장펀드를 조성하고자 한다. 올해 4500억 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동안 2조 원 이상의 모펀드를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2026 지역성장펀드 참여 지방정부 모집공고'를 통해 대경권(대구·경북), 서남권(전남·광주), 전북, 대전, 울산 등 5개 지역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전북에서 첫 번째 지역성장펀드가 출범하게 됐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600억 원을 마중물로 모두 17개 기관이 참여해 1000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익산시·정읍시·김제시와 전북은행, 비나텍, 원광대학교 등 지역의 지방정부·은행·기업·대학이 참여했다.

전북 벤처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과 농협은행, 하나은행도 출자에 동참했다.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앞으로 한국벤처투자와 지방정부, 주요 출자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출자 분야를 확정한다.

이어 9월부터 자펀드 출자사업을 시작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벤처·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펀드 결성식과 함께 전북 유망기업의 기업설명회(IR)와 일대일 투자 상담회도 진행했다.

수도권 대형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한 투자사와 지역 기업이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도 마련했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전북 지역성장펀드는 지역의 대학, 은행, 선배기업, 도민의 뜻이 모여 출범하는 전북의 첫 투자 플랫폼"이라며 "전북 펀드를 시작으로 지역성장펀드를 차질 없이 조성해 벤처·스타트업을 지역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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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