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5개국 산업장관 첫 회동…핵심광물·스마트 인프라 협력 시동

자원 부국-첨단 제조 강국 간 결합…글로벌 공급망 위기 공조
산업·인프라, 핵심광물·에너지, 제조 AI 분야 다자 협력 강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산업 인프라 확충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다자간 경제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산업 담당 장관들과 함께 서울에서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산업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 참석한 6개국 장관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 한-중앙아 5개국 산업장관회의…산업·핵심광물 협의 첫 발/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투르키메스탄 대통령


우선 교역 증진 및 산업 인프라 고도화 분야에서는 단순 물품 교역 중심에서 탈피해 복합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노후 플랜트 현대화 등 중앙아시아 현지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

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는 리튬, 희토류 등 현지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소재 기술을 결합하는 전주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단순 채굴 및 원자재 수입 형태를 벗어나 현지 정·제련, 고부가가치 소재 가공, 완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다운스트림 밸류체인 협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기술 협력 및 미래 인재 양성 부문에서는 국내 스마트 공장 및 제조 인공지능(AI) 데이터 역량을 접목해 현지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제조 설비와 기술의 현지 진출을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청년 기술 인재 간 교류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 의장을 맡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촉매 삼아 유라시아의 더 큰 도약을 이끄는 새로운 첨단 산업 생태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함께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혼자 가면 먼 길이지만 좋은 벗과 함께 가면 먼 길도 가깝다는 중앙아시아의 격언처럼, 산업장관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같이 만들어 가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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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