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24시간 연속 개장…구윤철 부총리 "원화 글로벌 도약의 출발점"

기존 오전 9시~새벽 2시→월 6시~토 6시까지 중단 없이 운영
수출입기업 실시간 환리스크 대응…시장 참여자에 편익·기회 제공

국내 외환시장이 월요일 아침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중단 없이 운영되는 24시간 개장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였던 거래 시간이 대폭 확대되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첫날을 맞아 서울 하나은행 본점 외환 딜링룸을 방문했다. 구 부총리는 새롭게 거래가 가능해진 이른 아침 시간대에 근무 중인 딜링룸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국내외 은행 및 수출업체 등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24시간 개장 조치에 대해 견조한 대외건전성과 역대 최대 경상수지 흑자 등 우리 경제의 강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한 개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24시간 연속 개장…구윤철 부총리 "원화 글로벌 도약의 출발점"



특히 구 부총리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시간 연장을 넘어 선진국 수준의 외환거래 접근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원화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거래 시간 제약이 사라짐에 따라 우리 자본시장과 원화의 매력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을 비롯해 은행, 증권사, 중개회사 등 금융권은 이번 개장을 위해 법령 정비와 인력 보강, 시범 거래 등의 준비 과정을 긴밀히 협력해 왔다. 이번 제도 변화로 수출입 기업들은 실시간으로 환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내 금융기관들 역시 영업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장 영향과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정부와 함께 필요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과 수출기업 등 현장 참석자들 또한 새로운 외환시장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과 제도 안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며 "24시간 공백 없는 모니터링과 원활한 24시간 거래를 지원하는 한편, 자금 이체도 24시간 가능하게 하는 역외원화결제시스템 등 다른 외환시장 개혁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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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