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1.6% 증가한 640억 달러 기록…중소기업 수도 역대 최고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640억 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에 참여한 중소기업 수 역시 전년보다 2.4% 늘어난 8만 490개 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요 수출 품목 가운데서는 화장품과 반도체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단일 품목 중 비중이 가장 큰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50억 7000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북미(+36.8%)와 유럽(+62.4%)은 물론 중남미(+131.9%) 등 신흥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22억 8000만 달러, +48.3%)와 반도체 제조용 장비(20억 3000만 달러, +33.2%) 수출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33억 1000만 달러)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수출 상위 10개국 가운데서는 멕시코를 제외한 9개국에서 수출이 늘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반도체 장비 및 정밀화학원료 수출 호조로 14.4% 증가한 10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화장품 수출 확대에 힘입어 3.2% 증가한 99억 60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반면 중동 지역은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27억 2000만 달러에 그쳤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진출도 활발히 이뤄졌다. 상반기 온라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 수는 4051개 사로 30.5% 늘었다. 전체 온라인 수출액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4.1%에 달했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전쟁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K-뷰티를 비롯한 다양한 품목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품목 다양화 및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중기부는 K-뷰티의 성공이 다른 품목으로 확산할 수 있게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및 수출기업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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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