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 대한 지적은 아쉽다.

  • 김용식 기자
  • 발행 2021-02-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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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풍요로움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
문화예술의 빈곤국의 극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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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의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은 “섹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라는 말로 압축된다. 영국인들의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 인권(人權的)측면에서는 다분히 비판받을 만한 발언이다. 즉, “섹스피어 1인과 13억9천만명의 인도인의 가치는 같다”라는 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펌) 위키백과 /영국인들의 문화예술의 자랑이자 문화예술의 자부심인 윌리엄 섹스피어 "인도와 섹스피어를 바꾸지 않겠다"는 말은 영국인들의 수준높은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으로 승화되었다.                   



참으로 오만방자(傲慢放恣)한 태도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말을 “섹스피어를 존경하는 말또는 문화 예술에 대한 자긍심”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한다면 “정신적 풍요로움에 대한 자부심”이 될 수 있다. 영국인들은 윌리엄 섹스피어에 대해 문화적 예술적 자부심을 표현한 대목이라 할 것이다.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에 소재한 재불(在佛)화가 권영범(이하 권화백이라고 칭함)의 작업실 취재차 방문한 기자는 문화적 풍요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호사를 누렸다.

개인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취재차 방문을 한 것은 처음이다. 권화백은 프랑스에서 수학(修學)을 하고 개인전등을 개최한 회화분야의 실력자인데 그의 작품은 독특한 파스텔톤의 화풍을 연출하고 있다.


▲ 김포시에 거주하면서 화실은 대곶면 율생리에 운영중인 권영범화가 재불화가로서 독특한 작품세계를 연출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시스템에 의해 성장한 화가가 아니라 프랑스의 시스템과 정책에 의해 성장한 한국인 화가 권영범이라는 말은 척박한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프랑스의 문화예술의 평론가이자 시인이며 화가인 필립지켈(Philippe Gicquel)은 권화백의 작품에 대해 “시공간(時空間)이 표현된 장르임을 짐작케 하며, 끝없이 펼쳐지는 거대한 공간은 마치 우리 손에 닿을 듯 하고 심오한 깊이의 화폭속은 프쉬케의 존재를 발견하며 우리는 그 화폭에 온몸을 내던지게 되고 색상은 비온뒤 여름아침의 신선한 대기를 만들어 내어 거울처럼 청명하고 순수한 심오함을 간직한다. 또한 온화하고 부드러운 색상은하루를 알려주는 빛으로부터 마무리 짖는 노을 빛은 모노톤의 절제된 은닉으로 담겨 있다”고 극찬을 한다.

필립지켈의 평론을 근거로 하여 권화백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면서 “청명함, 순수함, 심오함과 하루를 알려주는 빛으로부터 마무리 짖는 노을 빛은 그의 평론대로 절제된 은닉으로 담겨있다”는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문화예술의 빈곤국에서 탈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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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백은 파리시장이 주최하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적이 있다. 이 전시회에는 자크시락(Jacques Chirac)프랑스 대통령과 각국의 대사들이 참석한 상태에서 주최측은 미리 권화백에게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될 것이라는 연락이 있었다고 한다. 권화백은 “대한민국의 대사”가 참석했는지 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온 답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 프랑스의 시인이자 문화예술의 평론가인 필립지켈이 권영범화백의 작품세계에 대해 평가를 하였고, 권영범화백은 프랑스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다. 독특한 붓 터지로 환상적은 색감은 권영범화백의 전형적인 화풍이다.



수상이 끝난 뒤에도 대한민국의 대사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 아쉽고, 만약 그림 전시회가 아닌 G7과 같은 정상회담인 경우에도 대한민국 대사는 참석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고 한다. 

취재기자는 우리헌법 전문은(중간부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헌법 제22조 제1항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권화백은 전시회에수많은 각국의 대사가 참석을 한자라에 대한민국 대사의 불참석에 대한 아쉬움은 곧 대한민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의 바로미터이고 현주소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문화예술인에 대한 인식의 부족이 문제다.

르네상스 시대가 전개되기 전에는 대부분의 그림은 종교화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르레상스 시대는 “신의 중심에서 인간의 중심으로 변화”를 갖게 되었고 이때부터 문화예술은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문학과 화풍을 전개하게 된다.

다양한 화풍, 문학, 음악등은 르네상스 시대의 잔존물이며, 이에 의해 현대의 미술과 문학, 음악은 대중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게 된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초창기에는 유럽의 귀족들이 자신들의 부와 사회적 명성을 과시하기 위한 문학과 예술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대중문화속으로 함께하게 되었고 그 근원지는 프랑스의 살롱문화에서 지방자치단체의 대중문화 활성화 정책에 의해 대중과 함께하는 문화가 된 것이다.


▲ 권화백의 작품은 대한항공의 기내 1등석에 제공되는 골프다이제스트의 잡지에도 소개되고 있으며, 독특하고 환상적인 작품세계는 향후에도 미술계에 주목을 받을 화가로 손색이 없다는 평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술계를 선도할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중과 함께하는 문화가 되기 위해서 권화백은 자신이 프랑스유학 시절부터 작가활동을 할 때까지 모든 작품활동에 대해 “물감”만 자기비용으로 충당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프랑스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을 하였다고 하면서 근본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한다.

권화백의 지적에 대해 기자도 공감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앙리 마티즈(Henri Matisse)는 법률전문가이지만 23세에 화가로서의 길을 택한다. 그에 의해 야수파가 생기게 되고 앙리 마티즈의 영향을 받아 피카소(Pablo Picasso)가 등장하게 되고 이러한 영감은 건축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물질적 풍요만을 강조하는 사회풍조에 의해 정신적 풍요를 논할 수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현격히 부족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총단체나 문화단체가 설립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을 해주는데 이러한 지원에 대해서는 다시 파벌이 생기는 악순환의 구조에 의해 순수하게 목숨을 걸고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권화백도 이러한 이유로 단체의 가입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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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백을 보면서 척박한 문화예술의 환경속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영감과 뛰어난 색감으로 자신의 살아있음을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권화백은 프랑스의 정책에 의해 탄생한 화백이고, 손흥민은 독일의 축구정책에 의해 탄생한 것이지 결코 대한민국의 시스템과 대한민국의 정책에 의해 탄생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이 드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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