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 위해 최선의 노력 다하고 있어”

  • 김용식 기자
  • 발행 2024-04-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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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차관, 정례 브리핑…“집단행동 멈추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기탄없이 논의”

박민수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5일 “의료계 내에서는 대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분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박 총괄조정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에 대해 의료계 안팎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화에 나서려는 전공의들이 위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정부는 진정성을 갖고 대화 하기를 원한다”며 “의료계도 가급적이면 의견을 통일해서 대화의 자리에 나오는 분들을 통해 의견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민주적인 자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부는 다양한 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오직 단 하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보건복지부)


박 차관은 “정부는 진심을 가지고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지역 종합병원인 대전 유성선병원을 방문했고 2일에는 충남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환자와 보호자,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의견을 경청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해 재정 투자를 강화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총리 또한 지난 3일 제주 한라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지역병원의 역량 확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병원협회 간담회와 환자단체 간담회를 주재했고,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와 환자 불편을 완화할 수 있는 환자 입장의 대책 마련 등 다양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특히 ‘윤 대통령에 이어 복지부 장관도 전공의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의에 “장관께서도 지속적으로 전공의와의 대화를 원했고, 또 구체적으로 만난적도 있었으며 이후에도 대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계기가 된다면 복지부 장관께서도 얼마든지 전공의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대통령, 총리, 장관에 이르기까지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의료계에서도 이제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 기탄없이 논의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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