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피지컬 AI 집중 육성"
"우주항공, 새 먹거리 산업…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본격 구축"
이재명 대통령이 영남권을 대한민국의 초격차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 영남이 이제 대한민국 초격차 첨단산업의 태동지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협력을 통한 지역 성장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영남권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확고한 중심으로 키우고, 그 결실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남은 대한민국 산업의 산실"이라며 "영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 위에 피지컬 AI, 우주항공 등 첨단 기술과 산업을 융합해낸다면 대한민국은 미래 글로벌 시장을 확실하게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남권의 제조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투자 계획도 구체화됐다. 이 대통령은 "영남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제조업 1위 거점이자, 글로벌 첨단 제조업 거점으로 도약할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탄탄한 기반 위에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더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로봇산업 혁신벨트, 피지컬 AI(자동차·조선), 우주항공·방산, 소형모듈원자로(SMR), 배터리·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 걸친 투자가 단행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국내 최대 로봇산업 혁신벨트, 자동차, 세계 1위 조선 등을 포함한 피지컬 AI 분야를 집중 육성해 제조 현장을 지능형 산업으로 다시 빚어낼 것"이라며 "국내 생산 1위의 우주항공·방산 분야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배터리·디스플레이 분야도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 분야를 차세대 핵심 먹거리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우주항공은 영남이 키워낼 대한민국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위성과 발사체, 미래 항공기와 우주 신산업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본격 구축하려고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영남권 우주항공 기업들이 최상위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정부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대규모 투자를 결단한 기업의 통 큰 행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화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대기업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국민보고회는 영남을 대한민국의 확고한 '첨단산업 초격차 선도 지역'으로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삼성, SK, 현대차, 한화, LG, 두산 등 영남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투자 비전을 제시한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앞서 발표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의 후속으로, 서남권과 충청권 국민보고회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에서 시작해 충청권을 지나 오늘 영남권에서 발표한 대규모 투자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성장엔진' 전략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며 "정부는 온 힘을 다해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이 거대한 악순환을 끊어내고 각 권역이 스스로 산업을 일구는, 그리고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국토 공간 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방정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대통령인 제가 직접 세심히 살피고 각별히 추진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며 "중앙정부는 세제와 재정, 금융과 규제, 인프라를 한데 묶은 과감한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지방정부도 각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며 기업 곁에서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요청드릴 것이고, 또 그렇게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영남권을 차세대 첨단산업의 확고한 중심으로 키워내고, 그 결실이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자라고, 청년들이 영남에서 미래를 그리며 뿌리내릴 수 있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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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