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만 명이 직접 뽑은 여행지…'대한민국 명소 100X100' 공개

6월 29일~7월 17일 국민 투표 진행…100개 주제별 9883곳 선정
'착한 가격 식당' 관심 주제 1위…'성산일출봉' 주제 합산 최다 득표

국민 4만여 명의 참여로 완성된 대한민국 명소 9883곳이 베일을 벗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X100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부 등 공공 부문 중심의 기존 선정 방식에서 벗어나 여행 전문가 100인의 추천을 토대로 주제와 후보를 발굴하고 대국민 투표로 최종 명소를 확정했다.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진행된 투표에는 총 4만 145명이 참여해 153만 8035표를 행사했으며, 100개 주제에 걸쳐 총 9883개(중복 제외 6336개) 명소가 뽑혔다.

▲ 국민 4만 명이 직접 뽑은 여행지…'대한민국 명소 100X100' 공개


투표 결과 국민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주제는 '착한 가격 식당'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숨은 노포', '지금, 여기서만 제철음식', '전국 방방곡곡 빵지순례' 등 미식 관련 주제가 상위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피톤치드 뿜뿜 힐링 숲', '배우고 즐기는 자연공원' 등 자연 주제와 '근현대 역사 명소', '한국의 전통시장' 등 역사·문화 주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화려한 소비보다는 일상적 만족과 쉼을 중시하는 여행 트렌드가 반영됐다.

단일 주제 기준 최다 득표 명소는 대전의 빵집 '성심당'이 차지했다. 군산 '이성당' 역시 많은 표를 얻어 고유한 먹거리 자체가 주요 여행 목적지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줬다. 모든 주제의 득표수를 합산한 전체 최다 득표지는 제주 '성산일출봉'으로, '일출과 일몰 포인트', '계단 끝까지 가보기' 등 총 22개 주제에서 고른 선택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1261개), 경북(1088개), 강원(1058개) 순으로 명소가 다수 분포했다. 특히 '경주역', '정동진역', '부산역' 등 주요 기차역이 단순한 이동 관문을 넘어 독립된 명소로 주목받았다. 후보지가 부족했던 9개 주제에는 국민 추천을 통해 199개 명소가 추가 반영됐다.

문체부는 지역·테마·주제별 명소를 지도에서 한눈에 확인하고 주변 명소까지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민 조회 수 등을 지속해서 반영해 명소 순위를 갱신하고, 명절 연휴와 휴가철 등 주요 여행 시기마다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휘영 장관은 "여행을 떠날 때 가장 먼저 드는 고민은 '어디를 가야 할까'인 만큼 그 답이 될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100X10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이 직접 뽑은 9883개의 명소들이 단순한 발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지고 여행객의 발걸음이 수도권을 넘어 지역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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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기자 다른기사보기